부산 하루새 8명 확진…기계공고 관련 감염자 9명으로 늘어

15일 기준 부산기계공고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지난 14일 방역당국이 부산기계공고에서 방역 작업을 벌이는 모습. 송봉근 기자

15일 기준 부산기계공고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지난 14일 방역당국이 부산기계공고에서 방역 작업을 벌이는 모습.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8명 발생했다. 8명 중 3명은 부산기계공고 관련 감염자다. 지난 12일 기계공고 2학년(189번 환자)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나흘 만에 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05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8명 중 3명은 기계공고 학생 확진자인 189번 환자와 같은 장소에서 일한 밀접 접촉자 1명(201번·10대 여성), 기계공고 학생 확진자(193번)의 아버지(195번) 지인 2명(200번·202번)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5명 중 4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연제구 거주 40대 남성(198번 환자)과 그의 가족 2명(204·205번), 서구 거주 30대 남성(199번) 등이다. 나머지 1명은 인도에서 입국한 40대 여성(203번)이다.  
보건당국이 부산기계공고 교직원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보건당국이 부산기계공고 교직원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189번 환자에서 시작된 기계공고 관련 감염세는 친구와 친구 부모를 거쳐 지인이나 함께 일한 동료까지 퍼지는 등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 12일 첫 확진 이후 다음날 기계공고 2학년 재학생 2명(191번, 193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에는 193번 확진자의 어머니(194번)와 아버지(196번)가 각각 감염됐다. 같은 날 191번 확진자와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타 고등학교 학생(19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15일 3명이 추가되면서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9명이 됐다.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5번 환자는 194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의료기관을 수 차례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계공고 관련 확진자 집계에서는 빠졌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195번 환자는 부산기계공고에서 시작된 N차 감염으로 의심되지만 명확하게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194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1차 의료기관의 밀접 접촉자 174명을 검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학생이 230여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감염경로가 깜깜이인 북구 거주 192번 환자(70대)는 진술이 계속 번복돼 동선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말했다. 192번 환자는 현재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실한 상태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엄격히 실천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은 15일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입국자인 40대 남성은 인도에 머물다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20대 여성으로 지난 14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창원역에 도착한 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경남 확진자는 총 166명으로 이 중 156명이 퇴원했으며 10명이 입원 중이다.
 
울산은 이날 해외에서 입국한 부부와 서울서 내려온 50대 여성 등 3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의 누적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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