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시대 MZ세대의 Y.O.U.N.G. 테크 트렌드 분석 보고서 일부. 이노션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 시대 MZ세대의 Y.O.U.N.G. 테크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27일 내놨다. MZ세대는 밀레니얼(M)과 Z세대를 포괄하는 신조어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Data Command Center)는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주요 블로그 및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생산된 약 40만 건의 재테크 관련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했다.
재테크와 연관된 검색량은 대폭 늘었다. 재테크에 대한 온라인 언급량 및 포털 검색량은 전년 대비 각각 11%, 47% 증가했다. 이노션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언급량과 검색량을 재테크 투자자, 투자 대상, 투자 정보 등 3가지 주제로 나눴다.
재테크 투자자 분석에선 초보(1만7081건), 사회 초년생(9919건), 신혼부부(9158건) 등의 연관어가 눈에 띄었다. 그동안 투자가 재무설계사, 공인 중개사, 펀드매니저와 같은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인식됐다면 이제는 개인, 특히 젊고 새로운 투자자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이노션은 분석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욜로족으로 불리던 2030, N포세대가 자발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직접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성향의 MZ세대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젊은 개인 투자자들이 재테크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 키워드는 여전히 주식(9만2372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3만5473건) 및 온라인 쇼핑몰(9543건) 등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반면 보험(4만4513건), 저축(4만2383건), 펀드(2만3009건), 적금(2만752건) 등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투자 초보들이 직접 투자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재테크 투자 관련 정보 공유 활성화가 깔려있다고 이노션은 분석했다. 이노션은 “정보 비대칭으로 전문가나 전문기관에 의지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유튜브(5410건), 오픈 채팅(4737건) 등의 집단지성 채널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앱 형식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은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듯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기능 및 디자인을 제공해 MZ 세대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관련 감성 키워드에서 신개념(6582건), 쉬운(7831건), 빠른(5776건), 편리한(851건) 등이 증가한 배경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