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바클리, 더 매치서 커리-매닝 조에 4홀 차 승리

PGA 투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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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찰스 바클리 조가 자선 골프 대회 더 매치에서 예상을 뒤엎고 스테픈 커리-페이턴 매닝(이상 미국) 조에 승리를 거뒀다.

미컬슨과 바클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오로 밸리의 스톤 캐니언 골프클럽에서 열린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체인지' 경기에서 커리-매닝 조를 4홀 차로 이겼다. 이번 경기는 한 팀의 두 명이 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놓인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로 통산 44승을 거두며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미컬슨이지만, 골프 실력이 형편 없고 우스꽝스러운 스윙으로 자주 놀림거리가 되는 바클리와 한 조가 돼 패배가 유력하다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이에 비해 커리와 매닝은 다른 종목임에도 골프 실력이 좋은 편에 속해 미컬슨-바클리 조에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1번 홀(파4)은 예상대로 커리-매닝 조가 따냈다. 그러나 미컬슨-바클리 조가 2번 홀(파5)부터 5번 홀(파4)까지 4연승을 올리며 순식간에 3홀 차로 달아났고, 7번 홀(파5)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4홀 차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마지막 3개 홀이 남았을 때 미켈슨-바클리 조가 4홀 차로 앞서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평소보다 훨씬 안정된 티샷을 선보인 바클리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바클리는 3번 홀에서 25피트 거리 이글 퍼트도 5피트 거리내로 보내는 등 예상을 뒤엎는 실력을 과시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대회 메인 스폰서 캐피털 원은 50만 달러를 지역 학교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