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깨진 '택배합의'…노조 "29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의 한 택배사 물류센터에서 택배노동자들이 분류 및 상차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의 한 택배사 물류센터에서 택배노동자들이 분류 및 상차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다시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택배 노사가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를 한 지 6일 만이다.
 
택배노조는 이날 "지난 20∼21일 양일간 진행한 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97%가 투표해 91%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택배사와의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들은 "원청사인 택배사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분류작업과 관련해 택배사-노조 대표가 직접 만나 노사협정서를 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노조는 "택배노동자들은 사업장 내 과로사라는 중대 재해가 연이어 발생해도 문제 해결에서 법적 강제력이 있는 노사협약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사회적 합의에만 집중하게 되고, 반복되는 택배사의 합의 파기에도 사실상 누구도 규제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총파업 돌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노조는 전날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이 일방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고 규탄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