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좀 빠져라" 했던 홍준표, 선거 후 "그분 역량 대단"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8일 4·7 재보궐 선거 압승을 끌어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그분의 역량은 대단했다"고 평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4.8 오종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4.8 오종택 기자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록 노선은 달랐지만 총선 참패 이후 혼란했던 당을 수습하고 양대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그분의 역량은 대단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건강 유의하시고재충전하신 후 다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 주실 것을 믿어 마지 않는다"며 김 위원장의 복귀를 기대했다.
 
홍 의원은 선거 기간 야권 단일화가 장기간 난항을 빚자 김 위원장의 책임을 지적하며 여러 차례 비판해왔다. 지난달 19일엔 김 위원장을 겨냥해 "김종인의 몽니", "제발 좀 빠지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전날 야당이 사실상 압승하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엔 "모두 하나 되니 하늘도 도우나 보다"며 김 위원장 등에 "참으로 수고하셨다"고 인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서 밝힌대로 이날 비상대책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퇴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착각하고 개혁의 고삐를 늦추면 다시 사분오열하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할 것"이라며 당에 자성과 혁신을 거듭 당부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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