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ESG는 기업의 생존 문제…아시아에 널리 알릴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SK그룹이 지난해 말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설립한 사회적가치 연구소 ‘SV Lab’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의제를 알린다. 최태원 SK 회장은 20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 대변화 국면’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18일 사전 포럼을 시작했고 이날 공식 개막했다. 최 회장은 개막식 영상 축사에서 “최근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사회적 가치 연구소를 설립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중국 등지에서 ESG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ES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이상적인 틀을 제공한다”며 “SK는 ESG를 미래성장 전략의 일부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제 ESG는 ‘있으면 좋은’ 선택이 아니라 최소 요구조건이자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공통의 문제에 공동으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최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9년 5월 출범한 국내 최대의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 ‘소박(SOVAC·Social Value Connect)’은 다음달부터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를 투자자와 연결하기 위한 상담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들은 전문 투자자와 만나 사업 아이디어 등을 검증 받고 직접 투자 유치를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SK 측은 “소박에서 사회적 기업 투자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매월 2~3개 사회적 기업들이 이러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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