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에 이어 상원은 15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7700억 달러(약 911조원)의 국방 예산을 편성하는 ‘2022회계연도 NDAA’를 찬성 89표 대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NDAA는 미 국방예산과 정책을 포괄하는 법안으로 의회가 승인하면 대통령 서명을 거쳐 법적 효력을 갖는다.

지난 8월 2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상공에서 주한미군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뉴스1
다만 상ㆍ하원 군사위원회가 인도ㆍ태평양 지역 내 동맹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 조항에서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500명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문구를 넣었다.
이와 관련, 미 의회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과의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주한미군 감축 제한 규정이 더는 필요치 않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시작한 지난 8월 10일 오후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U-2S 고고도정찰기가 착륙하고 있다.뉴스1
한편 앵글로색슨 계열 주요국(미국ㆍ영국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의 정보 공동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를 한국ㆍ일본ㆍ독일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다룬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는 조항이 당초 하원 안에 있었지만, 최종안에선 빠졌다. 민감한 특수 정보의 보호 문제 등으로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