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서 소상공인 응원 손피켓을 나란히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전날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 지표조사(NBS) 결과도 비슷했다. 이 후보 34%, 윤 후보 33%였고, 안 후보는 12%를 기록했다. 지난 10~12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3%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5% 포인트 올랐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의 이준호 대표는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 방송이 윤 후보에게 악재가 되진 않았다. 영향이 없었거나, 오히려 '별 게 아니다'는 생각을 심어줘 부인 리스크를 완화해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이 비슷해 변별력이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부인 리스크를 줄여준 계기가 돼 지지 유보층이 마음을 정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NBS 조사에선 당선 가능성에서 그 전 주와 차이가 컸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0%가 이 후보를, 34%가 윤 후보를 꼽았다. 하지만 두 후보 간 격차는 그 전주의 21%포인트와 비교하면 15%포인트 줄었다.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간 상승세였던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20%를 못 넘으며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다만,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안 후보 선호도가 윤 후보 보다 앞서는 흐름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NBS 조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안 후보를 택한 이가 48.1%, 윤 후보를 택한 이가 39.4%였다. 다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로만 범위를 좁히면 윤 후보가 60.9%로 안 후보(32.6%)보다 높았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