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오른쪽) 총리와 그의 약혼자 클라크 게이포드.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23/1ded6e11-ac95-4b1f-b99b-a42bdb5d6833.jpg)
저신다 아던(오른쪽) 총리와 그의 약혼자 클라크 게이포드. [AP=연합뉴스]
뉴질랜드는 23일 자정부터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간다. 뉴질랜드는 코로나 경보 체제를 지난달 3일 신호등 체제로 바꿨다. 적색 신호등일 경우 학교, 공공시설, 식당 등이 모두 문을 열지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가 강화된다. 모임, 결혼식 등과 같은 행사는 백신 접종자 최대 100명이 모일 수 있고 1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백신 미접종자는 최대 25명이 모일 수 있다. 국내 여행은 가능하고,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2018년 6월 딸 니브를 안고 있는 저신다 아던 총리와 약혼자 클라크 게이포드.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23/3e982c51-a367-4e18-9a20-bdec78238cf8.jpg)
2018년 6월 딸 니브를 안고 있는 저신다 아던 총리와 약혼자 클라크 게이포드. [로이터=연합뉴스]
아던 총리는 결혼식 취소에 대해 "인생은 그런 것이다. 나도 전염병으로 큰 피해를 입은 수천 명의 다른 뉴질랜드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면서 "그래도 가장 힘든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심각한 병에 걸렸을 때 함께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섬나라 뉴질랜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국경을 봉쇄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 그해 6월에는 한 달 넘게 지역사회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자, 아던 총리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상당 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코로나19 청정국'이라 불렸다. 그러나 10명 미만으로 나오던 확진자가 2021년 8월말 80명대를 기록하고, 11월에는 200명을 넘겼다. 지난달 16일에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발생했다. 이에 따라 1월 중순에 시행하려던 단계적 국경 개방 계획도 2월 말로 미뤘다. 뉴질랜드의 지난 22일 하루 확진자는 7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