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59포인트(0.20%) 내린 2,786.41에 출발했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전날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장을 마쳤다.
전날 13개월 만에 2800선을 내준 코스피는 5.59포인트(0.20%) 내린 2,786.41로 출발해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 3.15% 밀린 2703.99까지 떨어져 27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일간 낙폭은 작년 2월 26일(2.80%)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4.03%), 화학(-3.88%), 의약품(-3.88%), 기계(-3.82%), 종이·목재(-3.45%), 은행(-3.39%), 금융업(-3.08%)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하락했다.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0.84%), NAVER(-1.98%), 삼성바이오로직스(-3.82%), LG화학(-4.17%), 삼성SDI(-5.87%), 현대차(-1.27%), 카카오(-2.67%), 기아(-3.16%) 등 적게는 1%대, 높게는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에 마감하면서 결국 900선을 밑돌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938억원, 45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203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47%)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30%), 엘앤에프(-4.99%), 위메이드(-4.50%), HLB(-4.74%), 셀트리온제약(-4.45%) 등이 5%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외국인 주식 매도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2.5원 오른 1,198.6원에 마감했다. 원화 약세가 다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