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1차 발사됐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25/347eb1d1-72f1-427d-8e83-90435bf7e985.jpg)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1차 발사됐다. [연합뉴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21일, 1차 발사 당시 3단 엔진의 연소가 조기에 종료돼 위성모사체가 목표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바 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발사조사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해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그 결과 누리호가 비행하는 동안 3단 산화제 탱크 속의 헬륨탱크 고정 지지부가 풀리면서 압력 손실이 발생한 것 등이 주요한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헬륨탱크는 산화제가 연소하면서 산화제 탱크 내부 압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지난해 10월 발사 당시 3단 헬륨탱크는 1단 연소 때부터 산화제 탱크 내부에서 떨어져나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누리호 로켓 3단 엔진 조기 종료 원인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25/ddcb8105-d5e0-47b5-b93b-16b0499c9a25.jpg)
누리호 로켓 3단 엔진 조기 종료 원인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차 발사될 누리호에 적용될 주요 개선 사항은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하부 지지부와 맨홀 덮개의 구조를 변경ㆍ보강하는 것이다. 누리호 2차 발사에 사용될 비행모델의 3단부는 지난해에 조립이 완료된 상태이므로, 항우연은 이번에 변경될 부분에 대한 제작이 완료되면 3단부를 해체한 후 재조립하고 기밀시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개월 정도의 추가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2차 발사 시기는 당초 예정됐던 오는 5월에서 6월로 변경된다. 2차 발사 예정일은 6월15일이지만,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6월 16~23일을 발사 예비일로 두고 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항우연과 관련 산업체는 누리호의 기술적 보완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누리호의 발사 준비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