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호 부대서 중사 극단선택…빼돌린 실탄 아무도 몰랐다

청와대 전경. [뉴스1]

청와대 전경. [뉴스1]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에서 근무하던 부사관이 총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경비단 소속 A중사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1㎞ 남짓 떨어진 북악소초 내 주차장에서 실탄을 장전한 K2 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통령 경호를 맡는 군부대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군 기강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A중사는 평소 봉인된 채 관리되는 실탄 보관함에서 실탄을 빼돌렸는데 수방사 측은 사건 전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이 발생한 북악산은 최근 일반에 전면 공개된 곳이다. 청와대는 북악산 남측면(청와대 뒤편)을 지난 6일부터 개방했다. 북악산 전 지역이 시민에게 개방된 것은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 1단계 개방이 이뤄진 지 1년6개월 만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