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27일 개최되는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주 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 전경. 사진 구미시
스타 선수들 대거 최종선발대회 참가
우상혁은 올해 치른 3개 실내 국제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월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첫 점프를 해 2m 31로 우승했고, 같은 달 19일에는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2m 28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중국 난징에서 벌어진 2025 세계실내선수권에서도 2m 31로 우승했다.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2025 난징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혁뿐 아니라 최종 선발대회에는 고승환(남자 200m), 손경미(400m 허들), 나마디 조엘 진(남자 100m)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선수들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트랙과 필드 등의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다음달 27~31일 구미서 본경기 개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1975년 6월 서울과 2005년 9월 인천에 이어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구미시는 앞서 2022년 12월 인구 528만 명의 중국 푸젠성 샤먼시를 따돌리고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었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 12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달 27일 개최되는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주 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 전경. 사진 구미시
구미시는 한 달여 남은 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주 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 육상 트랙을 세계육상연맹(WA) 인증을 받은 포설형 탄성 우레탄으로 교체하고 WA로부터 ‘클래스 1등급’을 받았다.
대회 앞두고 한층 수준 높인 시설
대회 기간에는 아시안 푸드 페스타, 낭만 야시장,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문화 행사를 마련해 선수, 시민, 방문객 모두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미에 삼성, LG, SK실트론 등 글로벌 대기업이 있는 점을 부각해 구미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끈 대표 산업도시라는 이미지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경북 구미시가 운영한 '달달한 낭만야시장'에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낭만야시장을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기간 중 운영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사진 구미시
구미시는 탄핵과 조기 대선 정국에서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달 2일 개최한 ‘구미 박정희 마라톤대회’가 대표적이다. 1만8000여 명의 러너들이 참가해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시절 조성된 구미국가산단과 낙동강 강변도로를 달린 이 대회에서 구미시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 사실을 구미 전역에 홍보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최종 선발대회를 통해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국내 육상의 저변 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에 힘쓰겠다”며 “국가대표들이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