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튿날 한미 정상회담 직후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 대통령이 방한해 대학생 등 대중을 상대로 강연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3/451bd144-3539-474a-9b4b-48c4d65e400b.jpg)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튿날 한미 정상회담 직후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 대통령이 방한해 대학생 등 대중을 상대로 강연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12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이미 방침은 정해졌고, 일정은 21일이 될 것”이라며 “어느 대학에서 강연할지도 사실상 결정하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호 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장소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소식통은 당부했다.
방한 이튿날인 2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대학 강연은 당일 정상회담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대학 강연' 예정

외교가에선 미국 현직 대통령이 방한해 직접 한국 대중을 상대로 강연하는 것 자체를 드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지만 국회 연설과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일정만 소화했을 뿐 대중을 상대로 한 강연에는 나서지 않았다.
유행어 된 오바마 강연 인사 "같이 갑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2년 3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외대에서 대학생을 상대로 한 강연에 나섰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3/91efaea4-ae9e-4155-bc84-1ab8d59cd0f1.jpg)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2년 3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외대에서 대학생을 상대로 한 강연에 나섰다.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국빈방문으로 한국을 찾았을 당시 서울대에서 강연한 일도 떠올린다. 한국에서 이뤄진 중국 주석 최초의 대중 연설이었는데, 시 주석은 당시 “중국은 평화의 대국, 협력의 대국이 될 것이며 배움의 대국이 될 것”이라며 “한‧중 양국이 의리(義理)와 이익(利益)을 동시에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