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2일 인하대 대강당에 교육부의 대학 평가 결과에 이의제기하는 의미로 인하대 학생들이 벗어놓은 과잠(학과 점퍼)이 놓여있다. [사진 인하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7/754667a6-fda3-4e3a-8a61-192b8b523bb4.jpg)
지난해 8월 22일 인하대 대강당에 교육부의 대학 평가 결과에 이의제기하는 의미로 인하대 학생들이 벗어놓은 과잠(학과 점퍼)이 놓여있다. [사진 인하대]
정부 지원 탈락한 52개교 중 13개교 패자 부활
'패자부활전'은 1차 심사보다 평가 부담을 완화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2차 심사임을 고려해 평가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대학의 핵심 교육 여건과 전략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심사에 반영된 정량 지표(60%)는 ▲신입생 충원율 ▲재학생 충원율 ▲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졸업생 취업률 등 5가지로 기존 지표(11개)보다 간소화했다. 정성 지표(40%)로는 ▲대학 교육 혁신 방향 ▲교양 교육 과정 ▲전공 교육 과정 ▲교수·학습 방법 등을 서면과 대면 심사로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성신여자대학교 재학생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대학 기본역량진단 관련 교육부 규탄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7/1d29afe6-e5a5-4a3f-a11c-9c05e5ac5613.jpg)
지난해 9월 성신여자대학교 재학생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대학 기본역량진단 관련 교육부 규탄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뉴스1]
패자부활전에서 떨어진 대학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시스템을 통해 가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이의신청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2023학년도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도 발표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학 9개교, 전문대학 13개교 등 총 22개교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다. '한계 대학'이라고도 불리는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면 정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도 2023학년도 1년간 일부 또는 전면 제한된다. ▲교육비 환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신입생 충원율 ▲재학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 ▲법인 책무성 ▲대학 책무성 등 지표 중에서 미충족 수가 3개 이상인 경우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다.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일반대는 경주대·극동대·대구예술대·서울기독대·서울한영대·신경대·제주국제대·한국국제대·한국침례신학대 등 9개교다. 전문대 중에는 강원관광대·고구려대·광양보건대·김포대·동의과학대·선린대·수원과학대·신안산대·영남외국어대·웅지세무대·장안대·전주기전대·창원문성대 등 13개교가 제한대학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