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임현동 기자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 42주기! 다 함께 기념하고, 가해자는 진정으로 사과하고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며 "그래야 피해자는 용서하고 국민은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에 의하면 대통령님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5·18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고 한다"며 "잘하신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보안사령부가 생산해 현재 국가기록원에 이관 중인 5·18 문서를 공개하도록 한 것과 국정원장 재직 당시 5·18 관련 자료를 5·18 진상규명위원회에 제공한 사실 등을 거론한 뒤 "5·18 진실 규명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 기관, 국가 누구든 진실 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피해자와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사과하고 반성하고, 이제라도 생존해 있는 당시 신군부 책임자와 핵심 인물들은 사죄의 증언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이 기념식에 다짐하고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선다면 진상 규명과 국민 통합은 더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