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과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뉴스1
보름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의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 3개 지역(대전·충북·충남)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지지율 격차가 줄거나, 순서가 바뀌거나 했다. 전국 단위 선거마다 승패를 좌우해 온 충청권 민심이 이번 선거에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충남지사 선거에선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2주 전과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을 보였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15~16일 충남의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에서 양 후보는 44.7%, 김 후보는 40.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기복 충청의미래당 후보는 1.3%로 나타났다.
양승조·김태흠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4%포인트로 오차범위(±3.4%포인트) 이내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지난 1~2일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 당시 6.4%포인트 격차(양승조 46.0%, 김태흠 39.6%)에서 2.0%포인트 줄어들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지역별로는 천안(양승조 49.4%, 김태흠 35.7%), 아산·당진(양승조 46.2%, 김태흠 38.1%)에서 양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논산·금산·계룡·공주·부여·청양(양승조 40.1%, 김태흠 47.7%)에선 김 후보 우위였다. 서산·태안·홍성·보령·예산·서천에서는 양 후보 41.7%, 김 후보 41.9%로 팽팽했다.
文 실장 노영민 37.8% vs 尹 고문 김영환 43.9%

충북지사 선거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두 후보의 격차는 6.1%포인트로, 2주 전과 달리 오차범위(±3.5%포인트) 안으로 들어왔다. ‘김영환 45.4%, 노영민 36.8%’였던 지난 1~2일 조사에선 김 후보가 노 후보를 오차범위(±3.4%포인트)를 넘는 8.6%포인트 앞섰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현직 시장 허태정 43.6% vs 재선 의원 출신 이장우 42.0%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뉴스1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지역별로는 허 후보가 대덕구(허태정 48.9%, 이장우 34.5%)와 유성구(허태정 46.7%, 이장우 38.6%)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는 중구(허태정 34.2%, 이장우 50.2%)에서 앞섰다. 동구(허태정 42.8%, 이장우 45.1%)와 서구(허태정 44.3%, 이장우 41.7%)에선 두 후보 지지율이 엇비슷했다. 대전 조사는 대전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2년 5월 15일~16일 18세 이상 남녀 대전 802명, 충북 805명, 충남 8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대전 15.0%·85.0%, 충북 15.2%·84.8%, 충남 14.8%·85.2%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대전 13.2%, 충북 14.1%, 충남 12.2%며 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대전·충북 ±3.5%포인트, 충남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