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하라주쿠' 외관.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7/12509594-29af-42ff-b15a-aa240fdb1051.jpg)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하라주쿠' 외관. [뉴스1]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3.5%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이는 2013년 1분기(14.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독보적 1위를 지켜온 애플의 점유율은 56.8%였다. 샤프·소니는 각각 9.2%, 6.5%를 기록했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일본·중국 브랜드가 각축을 벌여왔다. 그 중에서도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과 일부에서 나타나는 반한 감정으로 삼성전자는 고전을 겪어왔다. 2017년 1분기에는 점유율 3.8%로 애플·소니·후지쯔·샤프에 이어 5위였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3G 종료로 중저가폰 고객 확보” 분석
올 1분기 점유율을 끌어올린 효자 시리즈로는 갤럭시S21,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갤럭시A22, 갤럭시A52 등이 꼽힌다. 업계는 최근 일본 이동통신사들이 3세대(3G) 서비스를 종료하고 LTE(4G)와 5세대(5G) 제품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삼성 갤럭시가 선택받은 것으로 점유율 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사진 삼성전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7/bdb22a0e-8b16-40e6-bb1e-3ecc635c8dd7.jpg)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사진 삼성전자]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중저가폰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문화에서 폴더블폰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며“현지 이동통신사의 프로모션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사명 떼고, 지상 7층 매장 열기도
이번 1분기 점유율에는 지난 4월 일본에 출시된 갤럭시S22 판매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사전 판매 실적이 전작 대비 50%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여 앞으로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