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골목 유세 중, 시민으로부터 격한 말을 듣자 차를 두드리며 따라가 "욕하는 건 범죄"라고 경고했다.
19일 이 위원장 유튜브 등에 따르면 이 후보 측은 전날밤 인천 계양구 임학동 인근에서 유세를 펼쳤다. 좁은 골목길 검은 승합차가 유세단에 길이 막혀 서행하게 되자, 승합차 탑승자는 창문을 내린 채 "에이씨"라고 말했고 옆에 지나가던 이 후보가 이를 듣는다.
이 후보는 해당 차량을 손으로 두드리며 따라가 "욕 하는 건 범죄행위다. 다 채증하고 있으니 조심하시라"며 "싫든 좋은 욕하는 건 안된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유세단원들도 차량 탑승자에게 "영상을 찍었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 유튜브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9/729542db-12bb-4a7c-97d6-4278383727e7.jpg)
[이 위원장 유튜브 캡처]
與 "스트리트 파이팅…형수욕설 한분이"
그러면서 "유권자와 투닥이며 감정 싸움이나 하시는 모습이 한편(으로) 짠하다"며 "그만큼 초조하시다는 의미겠다. 그래도 조금은 뒤를 생각하면서 행동하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19일 인천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인천에서 이겨야 수도권에서 이기고, 수도권에서 이겨야 강원·충청에서도 이길 수 있다"며 "인천이 첫 출발지다. 인천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끝났지만,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