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17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73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은 건 2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7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2만2642명을 기록했다. 2주 전과 비교해 확진자는 61%, 입원 환자는 27% 증가했다. 17일 하루 확진자는 13만4102명, 입원 환자는 2만3419명으로 집계됐다.

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 로이터=연합뉴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중간' 혹은 '높음' 단계인 카운티는 일주일 전 약 24%에서 최근 32% 이상으로 상승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자가 진단 뒤 당국에 감염 여부를 알리지 않는 이들이 많아 실제 코로나19 감염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NYT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확진자 급증이 입원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최근 7일 평균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318명으로 2주 전보다 7% 감소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우리는 확진자 수가 증가하지만 질병의 중증도는 상당히 낮아져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시기에 진입하는 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90일 내에 이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어떤 상황을 안길지 우리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애슐리 바이든.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