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가 24일 오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5/f097eac3-b15b-4397-a76b-14abfbb2eb37.jpg)
배우 탕웨이가 24일 오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변사한 한국 남자의 중국인 아내 ‘서래’가 된 중화권 스타 배우 탕웨이(湯唯‧43)가 24일(현지 시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가 전날 월드프리미어로 공식 상영 뒤 탕웨이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잇따른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영화로는 4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지금껏 이 부문(총 21편) 최고 평점 3.2점(만점은 4점)을 받았다. 특히 탕웨이의 연기 호평이 많다. 남편 사망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과 금기시된 관계를 넘나드는 서래는 존재 자체가 미제사건 같은 인물이다. 미국 매체 슬래시필름은 “탕웨이는 ‘서래’ 캐릭터에 수수께끼 같은, 일종의 할리우드 고전 스타의 매력을 부여한다”고 평가했다. 고혹적인 연기를 펼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색, 계’(2007), 남편 김태용 감독과 처음 만난 작품이자, 백상예술대상 외국인 최초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국 멜로 ‘만추’(2011) 등에 이어서다.
"박찬욱 감독님이 내 삶의 한 부분 완성"
![박찬욱 감독(왼쪽 두 번째)과 배우 탕웨이, 박해일, 각본의 정서경 작가가 24일 오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기자회견장(SALL DE CONFERENCE DE PRESSE)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5/fcc0979e-90d5-45cd-be01-d82f924f38d5.jpg)
박찬욱 감독(왼쪽 두 번째)과 배우 탕웨이, 박해일, 각본의 정서경 작가가 24일 오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기자회견장(SALL DE CONFERENCE DE PRESSE)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
서래는 탕웨이로부터 출발한 캐릭터다. 박찬욱 감독이 공동 각본을 쓴 정서경 작가와 아이디어를 나누던 단계부터 탕웨이를 캐스팅하기 위해 배역 자체를 중국인으로 만들었다. 22일 한국 취재진과 티타임에서 박 감독은 “(아이디어 단계부터) 탕웨이로 정해놓고 각본을 완성하다 보니 배우 본인의 모습이 영화에 들어오게 됐다”면서 “가령 탕웨이는 고집스러운 면이 있다. 자기가 믿는 바를 굽히지 않는다”고 했다. 24일 인터뷰에서 탕웨이는 “아마 제가 한국어 공부를 너무 파고드는 걸 보고 ‘고집스럽다’고 하셨을 것 같다”며 웃었다.
박찬욱 "탕웨이 믿는 바 굽히지 않는다"
서래의 몸은 남편의 소유물인 것처럼 남편의 이니셜이 낙인찍혀 있다. 가정폭력의 희생자고 노인 돌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다. 중국 이민자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박찬욱식 파격으로 뒤집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만약 박찬욱 영화가 아니었어도 이런 캐릭터를 맡았겠느냐고 묻자 탕웨이는 “감독님이 아니면 (이런 캐릭터는) 안 나온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영화감독 박찬욱과(왼쪽부터) 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의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를 위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5/19586a5a-dc1c-4fad-bc1b-68012f3f4399.jpg)
영화감독 박찬욱과(왼쪽부터) 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의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를 위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