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9월 '용맹한 방패(Valiant Shield) 2018' 훈련에서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선두를 서고 이지스 구축함과 B-52 전략폭격기 등 항공기가 따르고 있다. 사진 미 해군
그는 또 “김 위원장이 무기들(핵ㆍ미사일)을 시험해 볼 수 있다면, 한ㆍ미가 억지력 유지 차원에서 이같은 시험을 하지 못할 이유 역시 없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관련해 “누군가를 단념시키려면 특정 행동에 대한 대가가 있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방송에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을 막을 순 없지만, 그를 처벌할 방법은 있다”며 “그중 하나는 전략자산을 투입해 북한 일대를 날아다니며 그가 좀 걱정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15일 필리핀해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에서 F-35C 스텔스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당시 미 해군은 서해(Yellow Sea)까지 장거리 출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미 해군
그러면서 “미사일 3발 중 1발이 실패한 것은 북한이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미사일 프로그램) 기술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빅터 차 석좌는 사실상 준비를 끝낸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해선 “북한의 도발은 거의 미국의 연휴 기간에 이뤄졌다”며 “빠르면 (미국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 연휴인 이번 주말 북한의 핵실험이 이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 이날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핵 기폭장치 실험을 탐지했다”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하루, 이틀 내에 핵실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그 이후 시점에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