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코로나19 발표만 보면 상황 호전…관련 동향 지켜볼 것"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코로나 확진자 발생 등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코로나 확진자 발생 등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통일부가 북한이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신규 발열자 수, 사망자 수 그리고 치료 중인 인원수 추세 등 발표 내용만 보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북한 내부 상황이나 북한이 발표하는 통계 기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을 지속 발표하고 있는 만큼 통일부는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지속적인 분석·평가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표하고 있다. 이날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집계를 인용해 29일 오후 6시까지 북한 전역에서 10만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보고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