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지난달 31일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서 방어선을 구축하며 야간 산불을 진화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당국 “오늘 중 주불 잡겠다”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시간이 넘은 1일에도 꺼지지 않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일 오전 9시쯤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진화율은 48%"라며 “오늘 중으로 주불을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산불진화대원 1690여명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진화 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없었다.

1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진화헬기들이 물을 뿌리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불진화헬기 50여대 투입...“연기로 2대만 뜨던 헬기 다시 투입”
산림당국은 연기가 걷히기 전까지 지상 진화에 주력했다. 현재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원 1625명을 8개 구역으로 나눠 배치했다. 이와 함께 군장병 292명과 소방인력 381명 등 가용 가능한 인력을 민가·병원·사찰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산불로부터 시설을 보호할 계획이다. 송전선로 보호와 더불어 산불확산지연제(리타던트)를 살포해 산불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에 발생한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뒷산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44대의 헬기를 동원한 진화에도 완전히 진화 되지 않았다. 밤 9시 경 산불진화 대원들이 잔불을 진화하자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송봉근 기자
임도 없고 산세 험해... 지상진화 어려움 겪어

지난달 31일 오후 경남 밀양구치소에서 재소자를 태운 버스가 구치소를 벗어나고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