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현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구겐하임이 LG그룹과 손을 잡았다. 서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모색하고, 혁신적인 예술가를 후원한다는 내용이다. LG로서는 아트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 외관의 LG-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 맵핑 광고 [사진 LG]](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2/76aaf602-be81-49c6-b8f0-5bcead1e98e8.jpg)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 외관의 LG-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 맵핑 광고 [사진 LG]
뮤지엄 티켓·브로셔에 LG 브랜드 노출
달팽이 모양의 외관으로 유명한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은 현대 미술의 중심지로 불린다. 뉴욕의 랜드마크이자 연간 11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2019년 미술관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뉴욕뿐 아니라 스페인 빌바오, 이탈리아 베네치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독일 베를린에도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다.
LG그룹은 예술가 후원, 브랜드 노출 등의 방식으로 구겐하임과 협업한다. 먼저 ㈜LG는 솔로몬 로버트 구겐하임 재단과 함께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신설한다.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인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상금 10만 달러(약 1억2500만원)를 지원한다. 저명한 미술관 관장과 큐레이터, 학자들로 구성된 국제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년 봄 첫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린 YCC 파티에서 파티에 참석자들이 LG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 9대로 홀로그램을 구현한 대형 포토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2/07377212-1875-4f5c-99d4-4a8b3f1c3b2e.jpg)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린 YCC 파티에서 파티에 참석자들이 LG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 9대로 홀로그램을 구현한 대형 포토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
“기술과 예술의 실험적 융합 모색”
LG디스플레이는 뉴욕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가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개최하는 ‘YCC(Young Collector’s Council) 파티’를 후원한다. LG 측은 “YCC 파티에선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투명 올레드 등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LG-구겐하임 파트너십은 LG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향후 5년간 뉴욕뿐 아니라 빌바오·베네치아 등 주요 도시 구겐하임 미술관의 티켓과 브로슈어, 홈페이지 등에 LG 브랜드가 노출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린 YCC파티에서 나오미 벡위스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가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 관련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LG]](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2/6a66a96a-c10b-4776-ba67-3bc7678bb1f0.jpg)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린 YCC파티에서 나오미 벡위스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가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 관련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LG]
“서로 닮은 점 많아…경험 확장 계기”
박설희 LG 브랜드 수석전문위원은 “삶의 접점에서 감동을 주는 기술을 추구하는 LG와 시대와 맞닿은 예술의 발굴에 매진하는 구겐하임은 닮은 점이 많다”며 “LG의 첨단기술이 새로운 경험의 가능성을 열도록 지원하며 기술이 예술의 표현과 경험을 확장하는 매개체이자 조력자가 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