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골' 한국, 브라질에 전반 1-2로 뒤져...네이마르 PK골

기자
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세계 최강 브라질은 강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브라질과의 평가전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킥오프 2분 만에 실점 위기를 겨우 넘겼다. 하피냐의 왼발 프리킥을 티아고 실바(첼시)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후 5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전반 7분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공을 히샬리송(에버턴)이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전날 훈련 도중 동료와 충돌해 오른 발등이 부어 올랐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는 이날 선발 출전했다. 네이마르는 특유의 현란한 개인기를 펼쳤다. 히샬리송, 하피냐(리즈)와 함께 한국수비를 몰아 세웠다.  

한국은 브라질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볼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수비는 불안했고 공격 전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반면 브라질은 효율적으로 한국을 공략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1분 황의조(보르도)의 한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희찬(울버햄튼)이 드리블 돌파해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가 상대수비 티아고 실바(첼시)를 등진 뒤 넘어지면서도 오른발 터닝슛을 쐈다. 공은 골망 왼쪽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작년 6월 월드컵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이후 약 1년 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브라질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브라질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연합뉴스]

 
하지만 한국은 전반 42분 또 다시 실점했다. 비디오판독(VAR) 판독 끝에 이용(전북)이 산드루에 파울을 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골망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골키퍼 김승규를 완벽히 속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