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린스키, 승전 다짐 "우크라이나 반드시 승리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월 26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월 26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19차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국제사회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이 지원은 우리뿐만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이 세계의 미래 규칙이 결정되고 있는 곳이 우크라이나 전쟁터"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흑해와 아조우해 항구를 봉쇄해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을 막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의 봉쇄 때문에 우리가 곡물을 수출하지 못한다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가 극심하고 심각한 식량 위기 및 기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영토로 진격할 생각이 없다"며 "전쟁이 우리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우크라이나 국민이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안보회의로, 오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