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일본에 역전승…정기전 1승 1패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7일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 2차전에서 33-23으로 역전승한 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7일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 2차전에서 33-23으로 역전승한 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3년 만에 부활한 일본과의 정기전 두 번째 대결에서 역전승을 올려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홀란도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 2차전에서 33-23으로 이겼다.  

지난 4일 일본 나고야에서 1차전에 나섰다가 19-25로 졌던 한국은 안방에서 기분 좋은 역전극을 연출하면서 정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또 한일 정기전 남자부 통산 전적에서 10승 1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지난 5월 한국 핸드볼 사상 최초로 외국인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른 프레이타스 감독은 공식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 핸드볼 국가대표팀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이 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 2차전을 지휘하고 있다. 한국이 이겨 프레이타스 감독은 공식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한국 핸드볼 국가대표팀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이 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 2차전을 지휘하고 있다. 한국이 이겨 프레이타스 감독은 공식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한국은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7m 스로를 두 차례 얻고도 장동현과 이현식의 슈팅이 연달아 상대 골키퍼 나카무라 다쿠미에게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을 12-13으로 한 점 뒤진 채 마쳤고, 후반 초반까지도 계속 끌려다녔다.  

한국이 힘을 내기 시작한 건 13-15로 뒤지던 후반 3분께다. 하민호가 7m 스로를 얻어낸 뒤 이 판정에 항의하던 일본의 스기오카 나오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장동현이 7m 스로에 성공해 1점 차로 추격했고, 다시 장동현이 동점골을 넣어 처음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주역 강전구(왼쪽)가 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 2차전에서 일본 골키퍼의 방어를 뚫고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승리의 주역 강전구(왼쪽)가 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 2차전에서 일본 골키퍼의 방어를 뚫고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한국은 한 명이 빠진 일본을 상대로 수적 우위의 장점을 살려 역전에 성공했다. 강전구가 스틸에 성공한 뒤 골키퍼까지 코트로 투입된 일본의 빈 골문에 장거리 슛을 꽂아넣었다. 또 이현식의 중거리포에 이은 김기민의 쐐기골로 19-16까지 달아나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한국은 이후 큰 어려움 없이 슛 공세를 퍼부은 끝에 10점 차로 완승했다. 강전구가 6골, 이현식이 5골에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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