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태풍 '무이파' 당시 초속 40m의 강풍과 10m가 넘는 강력한 파도로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에 설치된 100t이 넘는 큐브 블럭이 마을 앞 길까지 날려와 널부러져 있다. 뉴시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무이파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시속 144km, 초속 40m다. 강도는 ‘강’ 수준이다. ‘강’의 세기는 최대풍속이 초속 33m이상 44m미만인 태풍으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만큼 강한 수준이다.

제12호 태풍 '무이파' 예상 경로.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더 예의주시해야 할 태풍은 ‘므르복’이다. 미국기상센터(GFS)는 16일 오키나와 해상 약 500km 부근에서 태풍 반경 약 800km인 13호 태풍 므르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몸집을 키우며 북진해 19일쯤 제주 해상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이후 예보를 지켜봐야 한다. 태풍의 예상 경로는 고기압, 해수면 온도 등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