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게 없네" 아이폰14 조롱 밈 올린 그녀…잡스 딸이었다

이브 잡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이폰14가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고 조롱하는 듯한 ‘밈’.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브 잡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이폰14가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고 조롱하는 듯한 ‘밈’.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애플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 이브 잡스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를 저격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이브 잡스는 지난 7일 공개된 아이폰14가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고 조롱하는 듯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브 잡스가 공유한 사진에는 “오늘 애플 발표 이후 아이폰13에서 아이폰14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캡션과 함께 한 남자가 자신이 입고 있는 셔츠와 같은 셔츠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아이폰13에서 아이폰14로 업그레이드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전 모델과 바뀐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브 잡스가 공유한 이 밈은 투자자 중심 계정인 월스트리트 밈스(Wall Street Memes)에 의해 처음 소셜미디어에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 잡스는 스티브 잡스의 4자녀 중 막내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했고 승마 선수로도 활동했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작슨은 막내딸을 “의지가 강하고 재미있는 폭죽”으로 묘사한 바 있다. 또 스티브 잡스는 언젠가 그가 애플을 운영하거나 심지어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1년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일각에서는 애플이 혁신적 기술을 일부 잃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브 잡스의 ‘잽’은 애플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아이폰14 프로, 프로맥스

아이폰14 프로, 프로맥스

한편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8, 애플워치 울트라, 에어팟 프로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프로 이상 고급형 모델에 ‘노치’(상단 중앙 M자 디자인)를 버리고 펀치홀(카메라 모듈만 뚫은 타원형 디자인) 방식으로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전작 대비 카메라 성능 등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