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의원이 경기지사 시절 법카로 결제하고 집으로 배달했다고 제보자 A씨가 폭로한 식당이 일곱 군데가 있다”며 “성남시장 시절에도 이 중 네 군데 식당에서 361회나 법카로 결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때가 아니라 성남시장 시절부터 거의 12년간 법카의 사적 유용이 있었던 의혹이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 측은 이들 식당에서 360여 차례에 걸쳐 결제된 금액이 8000만원 상당이라고 주장했다. 361건 중 252건, 약 6000만원은 성남시청 행정지원과 명의로 결제됐는데, 최근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모 씨가 당시 성남시 행정지원과에 근무했던 것으로 국민의힘은 파악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업무 관련 회의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 같은 주장에 이 대표 측은 “당시 이재명 시장의 불법이나 유용 혐의도 없으면서 연기만 피우는 국민의힘 특유의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직후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측근인 배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 값 등을 결제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용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우선 배씨를 기소했으며 김씨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 후 기소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