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인 포레스트 갠더.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김혜순 시인과 함께 개막강연을 한다. [사진 한국문학번역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14/2b09b3b0-73d1-48f0-9a7a-931662e619fa.jpg)
미국 시인 포레스트 갠더.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김혜순 시인과 함께 개막강연을 한다. [사진 한국문학번역원]
이들을 포함해 국내외 3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가 23~30일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월담:이야기 너머(Beyond Narrative)'. 그런데 '월담'에는 또 다른 의미도 있다. 한국문학번역원 곽효환 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에는 새로운 경계와 장벽이 다시 등장했다"며 "이번 주제는 장벽과 경계를 넘어선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SF 작가 나오미 크리처. 2022년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석한다. [사진 한국문학번역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14/9a3515b5-6f28-4b43-9440-70d55e54cbc8.jpg)
미국 SF 작가 나오미 크리처. 2022년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석한다. [사진 한국문학번역원]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축제가 오프라인 행사로 열리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 대만 소설가 우밍이, 콜롬비아 소설가 산티아고 감보아 등 일부를 제외하면 해외 작가들도 대부분 직접 내한해 국내 작가들과 함께 대담, 토론, 낭독 등 행사에 참여한다.
한국계 미국 작가들도 눈에 띈다. 미국에서 SF 소설을 쓰며 2017년 로커스상을 수상하고 휴고상·네뷸러상 최종후보에 오른 이윤하 작가는 김보영 작가와 '미래에서 보내는 편지'를 주제로 대담을 갖는다. 미국에서 저명한 상을 여럿 수상한 시인이자 김혜순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을 영어로 번역해 함께 2019년 그리핀 시 문학상 국제부문을 수상한 최돈미 시인도 내한해 '나란히 걷는 언어들'을 주제로 김혜순 시인과 만난다.
축제 기획위원장을 맡은 우찬제 서강대 교수는 특히 3년만에 다시 내한하는 포레스트 갠더에 대해 "가까운 것, 작은 것에 대한 윤리를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언어로 쓰는 시인"이라며 "포레트스 갠더와 김혜순, 두 사람이 함께하는 23일 개막강연을 각별히 주목해달라"고도 말했다. 개막강연에 앞서 개막식에서는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이 축하공연을 한다.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 개막강연을 하는 두 시인. 왼쪽부터 김혜순, 포레스트 갠더. [한국문학번역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14/a29e92b0-83f8-4289-9fe1-758000ef964e.jpg)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 개막강연을 하는 두 시인. 왼쪽부터 김혜순, 포레스트 갠더. [한국문학번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