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과 복원 작업을 완료하고 모습을 드러낸 '다다익선' (2022) ⓒ 우종덕. [사진 국립현대미술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15/abe01646-d30f-41f9-b103-194acb1c6e83.jpg)
보존과 복원 작업을 완료하고 모습을 드러낸 '다다익선' (2022) ⓒ 우종덕.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다다익선’ 재가동을 기념해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주6일(매주 화~일요일) 하루 2시간씩 특별 운영한다.
이후 10월 4일부터는 주4일(매주 목~일요일) 하루 2시간씩 운영한다.
'다다익선'은 198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건물에 맞게 기획·제작된 상징적 작품이다. 1986년부터 백남준과 김원 건축가가 머리를 맞대고 2년간 준비했으며, 지금 자리에 1988년 9월 15일 설치됐다. 총 1003대의 브라운관(CRT) 모니터가 활용돼 백남준 작품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 작품은 지난 2003년 모니터를 전면 교체하는 등 약 30년 동안 수리를 반복해오다 2018년 2월 가동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보존·복원 작업을 추진해왔다.
![1988년 다다익선 건설 공사 장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소장. [사진 국립현대미술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15/2cd7b9e9-787a-4008-a8d3-ac2d9c6c2331.jpg)
1988년 다다익선 건설 공사 장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소장.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1988년 최초 제막식 당시의 '다다익선'. [사진 국립현대미술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15/58455534-3c04-4d92-89e5-c936c84d916a.jpg)
1988년 최초 제막식 당시의 '다다익선'.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이은주 사진작가가 촬영한 드로잉하는 배남준. 2000년. 인화지에 크로모제닉 프린트. 작가 소장.
737대 수리·교체, 266대는 LCD로
국립현대미술관은 "'다다익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가동시간을 주 4일, 일 2시간(잠정)으로 정하되 작품 상태를 최우선으로 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체 디스플레이 적용성 검토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년간의 '다다익선' 보존·복원 과정을 담은 백서를 2023년 발간한다.
아카이브 기획전도 15일 개막
![1986 다다익선 프로젝트 회의를 위해 모인 사람들. 왼쪽부터 남중희, 백남준, 김원, 1986,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소장[사진 국립현대미술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15/a9bdbdb4-3867-4432-83e8-9cedb936136c.jpg)
1986 다다익선 프로젝트 회의를 위해 모인 사람들. 왼쪽부터 남중희, 백남준, 김원, 1986,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소장[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이 전시엔 '한국으로의 여행 (Trip to Korea)'(1984)도 상영된다. 백남준이 1984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마중 나온 가족들과 함께 선친을 모신 산소를 찾아가는 여정을 기록한 영상작품이다.
백남준의 활동과 구술기록, 연주 등 아카이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이날치의 음악감독 장영규는 백남준이 직접 연주한 곡을 한국 고전설화의 주인공 심청과 춘향의 심경에 비유한 사운드 설치작품 '휘이 댕 으르르르르 어헝'(2022)을, 영상감독 이미지는 '바이 바이 얼리버드'(2022), 조영주는 이원 중계기를 이용한 라이브 퍼포먼스 '디어 마이 아티스트'(2022)를 선보인다. 우종덕은 미디어아트의 복원을 주제로 한 미디어설치 작품 '다다익선'(2020)을 선보이고, 사진작가 이은주는 백남준의 지인으로서 백남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한 초상사진과 함께 미공개 음원 아카이브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