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등으로 미국 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거리를 지나는 한 여성.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19/197753bf-66be-43c0-b745-7144699902ae.jpg)
금리인상 등으로 미국 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거리를 지나는 한 여성.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1.5%였는데 0.4%포인트 낮춘 것이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경제학자들도 내년에 닥칠 경기 침체를 우려한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비즈니스 스쿨과 함께 경제학자 44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2023년에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경기 침체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안에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14%로 6월 설문조사(2%)보다 크게 늘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페덱스의 최고경영자(CEO) 라즈 수브라마니암도 최근 암울한 전망을 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운송량이 매주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초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폐쇄된 중국의 공장이 다시 문을 열면 운송량이 늘어날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페덱스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21.4% 폭락했다. 페덱스가 1978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사상 최대 낙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