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오른쪽 건물). 김성태 기자.
449만명에 복지급여 8954억원 지급
문제는 이번 정기급여 지급이 지난 6일 새롭게 개통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현장에선 급여 신청 등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실제 지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병왕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오후 3시 기준 1차 복지급여 중 85%가 e호조(지방재정관리시스템)에 전송 완료돼 지급 준비가 돼 있다. 생계급여의 경우 우선으로 처리하도록 했으며 98% 수준”이라며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 사태 대비해 추가 지급 기간 앞당겨
정기급여 마감일 이후 신규 보장이 결정되거나 자격 변동 반영이 늦게 반영되는 경우 등을 고려해 추가 지급 기간을 기존 ‘매달 26일∼말일’에서 ‘21일∼말일’로 조정했다. 급여 마감일 내에 신규 보장 결정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르면 정기급여 지급일(20일) 바로 다음 날인 21일에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 실장은 “정기급여에 반영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9월에 받을 급여는 9월에 다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먹통 현상, 테스트 때 없었던 돌발 상황 때문”
박철웅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반장은 “127개 기관 2700여종의 데이터를 연계하는 일”이라며 “테스트 기간에는 실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어 가상 데이터를 만들어 했는데 개통 이후 실제 데이터를 적용해보니 돌발상황이 발생해 몇 가지 오류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오류를 수정했다는 박 반장은 “20일 급여 지급에는 현재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