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서 만졌다" 野 세종시의회 의장,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

“만취해 친근감 표시하다가…성추행 의도 없었다”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사진 세종시의회.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사진 세종시의회.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술자리를 한 뒤 한 남성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상 의장은 성추행 의도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20일 논평을 내고 “상 의장이 지난달 말 시의원 국회 연수 일정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 겸 술자리를 한 뒤 도로변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자리에는 상 의장과 시의회 초선 의원 14명, 시의회 사무처 직원 등 20여명이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상 의장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시당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사실을 규명하고 상 의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또 “시민의 모범이 돼야 할 시의원, 그것도 시의회 의장이 강제추행 의혹에 휘말린 것은 매우 부끄럽고 통탄할 만한 일”이라며 “상 의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직과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상 의장은 “당시 만취 상태에서 해당 의원에 대한 친근감의 표시로 반대편 팔을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것 같다. 성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해당 의원이 최근 의장실에 찾아와 사과를 요청해 정중히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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