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뒤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한 40대 중국인이 5일 서울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 4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인근에서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방역 버스가 주차장에 도착하고 6분 뒤 차량에서 내린 A씨가 뛰어서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호텔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해당 호텔에서 1박 이상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격리 장소인 인천 중구 한 호텔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1주간의 격리 기간이 끝나면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도주를 도왔던 이들이 있는지 등은 아직 조사가 안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