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이륙후 쓰러진 기장… 다른 항공사 조종사 긴급 투입 회항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여객기에서 조종사 한 명이 비행 중 의료적인 응급 상황에 빠졌다. 때마침 기내에 다른 항공사의 비번인 조종사가 있어 위기를 모면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AP=연합뉴스

사우스웨스트 항공. AP=연합뉴스

23일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오하이오주 콜럼버스행 6013편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조종사 중 한 명이 의료 조치가 필요한 상태가 됐다. 

이에 기내에 있던 다른 항공사의 조종사가 나섰다. 그는 조종석에 들어가 무선통신을 보조하면서 항공기 운항을 도왔다. 응급 상황에 빠진 조종사는 기내에 탑승한 또 다른 간호사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관제탑과 교신을 보면 이 항공편의 승무원은 “기장이 비행 중에 대응할 수 없게 됐다. 현재 기내 후방에 있고 승무원이 동행하고 있지만, 즉시 구급차에 태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가 비행한 시간은 1시간 17분이다. 항공기는 라스베이거스로 회항한 뒤 대체 인력이 탑승해 다시 콜럼버스로 향했다.  


미연방항공국(FAA)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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