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한한의사협회는 홍주의 협회장이 국토부의 교통사고 환자의 첩약 처방일수 변경에 항의하며 전날(25일) 삭발 후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향후 범한의계 총궐기를 포함한 초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교통사고 환자 첩약 처방일수 변경 조치에 반발해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이 25일 삭발하고 있다. 사진 대한한의사협회 제공.
협회 측은 성명서에서 “자동차 사고 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개악”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에 즉각 철회를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홍주의 협회장은 삭발 전 성명 발표를 통해 “국토부의 일방적인 통보로 시작된 오늘의 사태는 우리 회원들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토부의 만행이 멈추지 않을 경우 3만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국토교통부를 규탄하는 범한의계 총궐기를 포함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시도지부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직 경상남도한의사회장은 “지금 이 시각부터 시도지부장협의회는 이번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어떠한 일이라도 할 각오가 되어있다”라며“사태 해결을 위해 원인 분석뿐 아니라 결과까지 내놓을 것”이라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교통사고 환자 첩약 처방일수 변경 조치에 반발해 대한한의사협회가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한의사협회 제공.
홍주의 회장은 “국민의 건강권과 치료받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포기해선 안 된다”라며 “국토교통부의 만행과 같은 이번 개악을 함께 막아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