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변인에 따르면 제101 공수사단 소속 수송용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에서 정기 훈련 중에 충돌한 뒤 추락했다. 육군은 정확한 헬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트리거 카운티는 포트 캠벨 기지에서 북서쪽으로 25마일(약 40㎞) 떨어진 곳에 있다. 사고는 야산 지역에서 발생해 민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켄터키주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미 육군 헬리콥터 2대가 29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충돌한 뒤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 트위터 캡처
이날 사고가 난 블랙호크 헬기는 미군·한국군 등이 주로 사용한다. 1대당 가격은 590만 달러(약 77억원)~1020만 달러(약 132억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BBC는 "사고가 난 헬기는 그간 국제적인 분쟁지역에도 투입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블랙호크 헬기 2대가 미국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훈련 중 충돌한 뒤 추락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사망자 수가 최대 9명에 달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앞서 지난달에는 테네시 주 방위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가 앨라배마 주 고속도로 인근에서 훈련 중 추락해 2명이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2018년 이라크에서도 블랙호크 헬기 추락 사고로 군인 7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