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UPI=연합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추가 탄약 확보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작전을 하는 러시아에 (탄약을)추가지원 할 것이라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북한에 대표단을 보내는 것을 모색하고 있으며 탄약의 대가로 식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러시아의 민간 용병 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이를 부인하자 지난 1월 관련 위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러시아와 북한간 무기 거래에 관여한 슬로바키아 국적의 남성인 아쇼트므크르티체프를 제재했다.
OFAC에 따르면 므크르티체프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상업용 항공기, 원자재, 북한으로 보내는 일용품 등 다양한 물품들을 대가로 러시아에 24가지 이상의 무기와 탄약을 획득하기 위해 북한 관리들과 협력했다.
커비 조정관도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노력의 중심에 므크르티체프라는 무기상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 사안에 연루된 개인에 대해서도 계속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다. 북한이나 다른 나라로부터 군수품을 확보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도 계속해서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므크르티체프가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대한 북한의 무기 공급에도 관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가 운송에 적합한 상업용 항공기를 찾기 위해 러시아인과 함께 일한 것이나 북한이 러시아에서 확보하는 데 관심이 있는 물품 리스트를 러시아 관리에게 제공했다는 것 등은 알지만 이것은 별개 이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