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2차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광주 광산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 대신 빵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뉴스1
이로 인해 급식 대상인 1만2705개 학교 중 3293개교에서 급식이 운영되지 않았다. 전체 급식대상학교 4곳 중 1곳에서 급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또 초등돌봄교실 미운영은 150개교(전체의 2.5%), 유치원 돌봄 미운영은 40개원(전체의 0.8%)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대체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초등돌봄교실, 특수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도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 학교에서는 돌봄교실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7448명 중 24.1%인 1798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세종시에선 2239명 중 27.6%인 617명이 파업에 참여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 앞,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등에서 전국 동시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면서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넘게 집단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인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세종시 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행진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 앞,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등에서 전국 동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날 학비노조 조합원들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회의실에서 시위하기도 했다. 이날 이 부총리가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만남은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