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다르 코바세비치(25·세계 114위·미국)를 2시간 26분 만에 세트스코어 3-0(6-3 6-2 7-6〈7-1〉)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헝가리의 마르톤 푸초비치(31·세계 83위)와 맞붙는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테니스 4대 메에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다. 그는 현재 22회 우승으로 라이벌 라파엘 나달(37·세계 15위·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나달은 엉덩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조코비치에겐 나달이 빠진 이번 대회가 역대 최고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36세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하락세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이 재발해 주 무기인 강력한 샷을 구사하기 어렵다. 한편 올해 프랑스오픈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탈락 상금은 6만9000 유로(약 1억원)다. 우승 상금은 230만 유로(약 34억원)다. 프랑스오픈과 같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는 남녀 각각 128명씩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