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정치적 이득 위해 '노동자 갈라치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치적 이득을 위해 ‘노동자 갈라치기’ 하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분열의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집회·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을 다룬 뉴스 영상을 공유하고 “고공농성에 돌입한 한 노동자를 경찰이 곤봉으로 내려치고, 강제 연행으로 유혈사태까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영상에 대해 “과거 군사정권 시절 일이 아닌 2023년 비참한 노동탄압 현주소”라면서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동자를 폭력배 취급하는 강압적 수사로 이미 노동자 한 분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캡사이신’ ‘물대포’ 같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야 할 유물들이 부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역할은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을 지키는 것이지 국민을 때려잡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정 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 가리기 하려는 얄팍한 속임수,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말로만 자유를 외치며 '시민의 자유'는 짓밟으려는 반민주주의적 폭거,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제 연행 과정에서 부상 입으신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님의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