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소형 냉방 가전인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35%, 20% 증가했다. 반면 멀티형 에어컨 등 대형 냉방 가전은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고금리·고물가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줄어든 데다 방방냉방 트렌드와 1인 가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자랜드는 분석했다.
TV홈쇼핑 GS샵의 경우 방마다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 매출 비중이 2019년 전체 냉방 가전 매출의 12.5%였지만 지난해에는 40%까지 커졌다. 또 선풍기나 서큘레이터 판매 방송에서 단품보다 2개 구성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60%에 달했다.
GS샵 관계자는 "방방냉방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조만간 서큘레이터와 LED 조명을 하나로 합쳐 인테리어 비용까지 줄일 수 있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