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스1
당시 박 전 특검과 같은 법무법인 소속이었고 이후 ‘천화동인 6호’ 명의자가 된 조현성 변호사와 대장동 토목 사업을 맡기로 했던 건설업자 나모씨 사이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다.
선정 다음날 조 변호사가 문자메시지로 ‘다행입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보내자, 나씨가 ‘어제 영수 형님, 이모씨와 소주 한잔했다’라고 답했다. 이씨는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대장동 분양대행을 맡았다. 이에 조 변호사는 “잘되었습니다. 회장님도, 남욱 형도, 고검장님도"라며 "이제 승승장구하실 일만 남았다”고 다시 답했다.
박 전 특검은 사업자 선정 나흘 전 우리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1500억원의 대출의향서를 발급해 주는 데 힘 써주고 50억원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특검 측은 “2015년 3월 27일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퇴임한 날로, 나씨와 이씨를 만났을 리 없다”고 했다.
나씨는“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이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