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2일 오후 전남 나주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축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2021.11.12. hgryu77@newsis.com](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6/09/70d0f9ac-e9b7-4153-83d5-a626caf3c21a.jpg)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2일 오후 전남 나주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축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2021.11.12. hgryu77@newsis.com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자로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고 9일 발표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육상동물위생규약에 따르면 최종 살처분이 완료된 이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고, 해당 기간 바이러스 순환 증거가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자체 청정화 선언을 할 수 있다.
조건 충족해 자체 선언…“재발 방지 총력”
한국은 이번을 포함해 2003년부터 총 9차례 고병원성 AI 발생과 청정국 지위 회복을 반복했다. 앞서 2018년 7월 12일 정부는 청정화 선언을 했지만, 2020년 11월 고병원성 AI가 재발하면서 청정국 지위가 박탈됐다. 이번 선언은 그로부터 2년7개월 만이다.
정부는 청정국 지위 회복으로 향후 국내 가금류·반려동물 사료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겨울철 철새를 통해 고병원성 AI가 국내로 유입돼 방역 미흡 농가를 중심으로 번질 가능성은 언제든 존재한다.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오는 10월 전까지 전국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설비·방역시설 적정 설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일제 점검하고, 방역 관련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역 지위 회복은 불발…“종식 선언 이후 재도전”
![최근 충북 청주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4년 4개월 만에 발생한데 이어 16일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한우 농장에서 7번째 구제역이 발생, 방역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후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오창의 한 한우농장이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7번째 구제역이 추가로 확진된 이 농장은 첫 발생지에서 2.9km 떨어진 곳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청주 오창읍에 있는 한우 농장에서 침 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돼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총 7건으로 늘었으며, 모두 충북에서 발생했다. [프리랜서 김성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6/09/2b4bcd61-33cb-4441-b343-702efdc7aed1.jpg)
최근 충북 청주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4년 4개월 만에 발생한데 이어 16일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한우 농장에서 7번째 구제역이 발생, 방역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후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오창의 한 한우농장이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7번째 구제역이 추가로 확진된 이 농장은 첫 발생지에서 2.9km 떨어진 곳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청주 오창읍에 있는 한우 농장에서 침 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돼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총 7건으로 늘었으며, 모두 충북에서 발생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부는 구제역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청정국 지위 회복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소·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게 발생하는 구제역은 국내 한우 수출 확대와 직결되는 문제다. 다만 지위 회복을 위해선 ▶2년 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고 ▶1년간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된 증거가 없다는 등의 조건을 처음부터 다시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2025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