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이들은 광산구 한 주택에서 베트남식 도박을 하다 체포된 사람들로 경찰 기초 조사를 받기 위해 회의실에 대기하다 경찰관의 감시망이 허술한 틈을 이용해 빠져나갔다.
경찰은 회의실을 오가며 체포한 이들의 신원과 도박 자금 등을 확인 중이었지만 이들을 감시하기 위한 경찰관을 따로 배치하지 않았다.
감시가 허술한 사이 이들은 회의실 창문을 통해 한사람씩 도주했고, 경찰은 10명이 도주한 이후에야 상황을 파악했다.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도박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10명이 집단 도주했다. 사진은 외국인들이 도주한 창문. 연합뉴스
이들이 빠져나간 해당 창문은 공기 순환을 위해 약 15도 가량만 열리는 방식의 창문이었다. 활짝 열리는 공간이 약 20㎝에 불과하다.
도주한 10명 중 6명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과 광산경찰서는 형사 90여명을 동원해 도주한 외국인을 추적하는 한편 도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