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에서 열린 롤스로이스의 최초 순수전기 모델 ‘스펙터’ 공개 행사에서 아이린 니케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럭셔리카 업체 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최초 전기차인 ‘스펙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서 공개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스펙터는 전기화된 미래를 대변하는 럭셔리 세그먼트의 진정한 게임체인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2도어의 4인승 쿠페 모델인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설립 120여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전기차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창립자 찰스 롤스(1877~1910년)가 1900년에 “충전소가 마련된다면 전기차는 매우 유용해질 것”이라고 예견한 발언을 소개하며 “완벽을 추구하는 기업 가치를 전기차 시대에서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123년 전 전기차 시대 예언한 창립자

16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에서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가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롤스로이스 측은 “패스트백 디자인과 샤르트뢰즈·블랙 다이아몬드 투톤 색상은 우아하고 모던한 속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측면 하단부는 현대적인 요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마감됐으며,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23인치 휠이 적용됐다.
실내 공간에는 4796개 별을 박아넣은 듯한 도어 디자인이 채택됐다. 천장은 5584개 별무리로 신비로운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지털 비스포크 계기판은 총 10가지 색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 실내가죽 색상과 긴밀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1000개 이상 차량 기능이 정보를 교류하는 탈중심화 인공지능 기술과 운전자의 상황과 도로 환경에 맞춰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플레이너 서스펜션을 탑재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한국, 아태지역서 사전주문량 최대

16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에서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가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에서 열린 롤스로이스의 최초 순수전기 모델 '스펙터'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최원근 아시아퍼시픽 소속 스튜디오 매니저가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