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제안’ 사회적 가치 축제 열고, 지속성장 토론도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주도하는 사회적 가치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이 오는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대규모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SOVAC은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 생태계 전문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모여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장(場)이다.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2019년 출범했다. 

이번 SOVAC 행사에서는 ▶기후위기 속 산업 활성화 기회 ▶사회적 기업·소셜 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사회적 기업·소셜 벤처 상품 유통 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과 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한상의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북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기술보증기금 등 48개 기관이 전시 부스를 마련해 공식 참여한다. 또 성동구청이 주최하는 ‘서울숲 소셜 벤처 엑스포’와 공동으로 15~17일 성수동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공동 마켓(사회적 기업 제품 판매)을 연다.

SOVAC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과 정부·지자체로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SV) 리더스 서밋’ 프로그램을 신설해 새로운 차원의 연결과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V 리더스 서밋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 등을 고민하는 자리다. 최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정부와 지자체·정부·기업·학계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상의는 최 회장의 아이디어로 개설한 지구촌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 내 국가관이 100개를 넘었다고 이날 밝혔다. 웨이브는 집단지성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제안·발전시켜 실행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지난 3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전략의 하나로 마련됐다. 


웨이브에 개설된 국가관은 아프리카 32개국, 아메리카 21개국, 아시아태평양 27개국, 유럽 29개국 등 총 109개국이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에게 닥치는 문제보다 이를 해결하는 문제의 속도는 너무 늦다”며 “계속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플랫폼이 더 필요하다”고 개설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